카테고리 없음

이제 나도 생각을 할 때인가?

허당의매력 2023. 11. 28. 19:32
728x90

지난 토요일 친구가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왔다고한다.
맬 새벽 아버지집으로 가서 일으켜드리고,서울로 출근
다시 퇴근해서 아버지집에갔다가 자기집으로 돌아가  살림하고했었는데....
아버지보고 합치자고 이야기했는데 당신몸이 좋지않아서 사위랑 같이 살기싫다고해서 친구만 열심히 왔다갔다하고했었다.
어느날 친구가
"긴~병원에  효자없다고,  그말이 왜 ?생겼는지 알겠다고.
희성이 아버지는 자식들한테 큰도움 주고 가신거라고"
이야기한적이 있다.
---희성이라는 다른친구는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가기 전날
바로 하늘의 별이 되셨다.
지금은 나의친구 희성이도 하늘의 별이되어 아버지랑 같이 있겠지만....----
요양보호사님이 집으로 찾아와서 아버지를 케어하고 계시고는 있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친구가 해야하는 일이 있는것 같다.

아직 그런경험이없어서 모르지만....
어느날은 아버지가 혼자 화장실갔다가 넘어지셔서 요양보호사님이 집으로 찾아오는 그시간까지 화장실에서 계속 계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맘이 좀 찡~하기도 했었다.
작년까지는 참건강하셨는데
알츠하이머초기진단을 받고 약도 꾸준히드시고 했었어도
한순간에 훅 무너지니
사람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자식들이 똥오줌까지 받는 상황이되니 당신께서 스스로 가고싶다고 하셔서 가게되었다.
첨에 나도 병원으로 모시라했는데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불편한거라 친구가 싫다고했는데
이젠 친구도 힘에부치고 아버지도  원해서 병원으로 가셨다.
또다른 나의 친구도 며칠전 엄마가 식구들과 저녁 을 먹고난후 다시 저녁먹자고하면 상차리고 있어서 깜짝놀라 담날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치매까지는 아니고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 거라고 했다고
동생이랑 엄마가 치매인줄 알고 같이 울었다고 갑자기 그런상황이 되니 먹먹했다고 이야기했었다.
대부분의 친구 부모님연세도 70~~80 이 대부분이고 언제 가셔도 이상할것 하나도 없는 연세이지만, 막상 떠나실날이 가까워져 오는것을 스스로 느끼게되니 여러가지로 맘이 복잡해진다.
돌아가시고나서 후회하지말고 살아계실때 잘하자를 생각하지만
막상 얼굴마주치고나면 잘해드려야겠다라는 맘이 사라지니....
사람맘이 참!!!간사하네.지금은 엄마가 이래저래 아프셔서 왠간해서는 엄마성질 안건드리려고 하는데
엄마가 나의성질을 건드리니...
잘하자
잘하지를 수십번 되뇌이고 되뇌여도
.....
내집만 그런가??
지금까지 열심히 사셔서 아픈거라는걸
맘 깊이 새기고
잘하자
진짜 가시고나서 후회하지않게...지금부터라도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