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한끼식사

마파두부인듯마파두부짝퉁 두반장마파두부^^

허당의매력 2021. 1. 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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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두부라는 음식을 먹어본 역사가 없다
어릴적 엄마가 중국집에서 볶음밥시켜먹지말라고
뭐~~~다들아는 그이유
지금 그런다면 난리가 장난이아닐듯
어쩌든 무슨이유때문인지 나조차도 정확히 정의를 내릴수없지만 난 마파두부라는 걸 먹어본적이 없다
마트가면 사람 헷갈리게 마파두부소스옆에 두반장이 같이 진열되어있다
같은 상표에 크기가 다르게
음....공치통조림과 고등어통조림도 헷갈리게 해놨고
계산대언니가 고등어가맞냐고 묻는걸보면 헷갈려서 들고가는 사람들이 종종있는듯싶다
암튼
이번에는 스트리트푸드파이터를 시즌 1부터 보고있다
첫회로 나온곳이 중국청도
이것저것 백쌤이 설명하는 와중에 잠깐 만드는 법을 휘리릭하고 지나치게봤다
집밥백선생을 찾아봤나 유트브를 찾아봤나 암튼찾아보기는했다
그래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방식대로 내맘대로 만들어봤다
아들이 학교급식에서 먹어봤다고해서
두부만 마트에서 사오고 나머지는 냉장고속자투리채소와 간고기기를 이용했다

돈까스튀기고 남은 기름을 몽땅투하했다
그 기름에 파를 잘게 다져서 같이 달달 볶아줬다
그런후 간고기남은걸 넣고 같이 달달달 볶아줬다
튀기듯 볶을 생각이였지만
기름속에 빠져있는 고기들은 지들이 알아서 튀겨졌다

근데 생각처럼 그렇게 튀겨지지는 않았다
너무기름이 많았거나 기름온도가 낮은게 아닐까 하고 다만든후 생각해봤다

두반장두 개를 넣고 저것도 같이 튀겨지듯이 볶아줬다
살짝 맛을 볼려고 해도 기름이라 맛보는건 포기했다
친구가 준 베트남고추 7개를 갈아버렸다

이것도 같이 넣었다
그리고나서 준비해둔 두부를 넣었다

튀길생각이였지만 이것도 튀겨진것같지는 않다
그냥 양념된 기름에 목욕을 하는것같았다

두부겉면이 튀겨질줄알았는데...양념기름에는 안튀겨지나??
잘모르겠다

자투리 채소라해야 호박과 당근이다
양파도 있는데 그건 그냥빼버렸다
왜?
그냥 아무이유없다

이런 비쥬얼을 생각했는데
두반장이 너무약했나??
고추가루를 넣어야하나?
만들면서도 온갖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엄청 빠른시간에 완성

와~~~~딱!!!
보기에도 기름이 장난아니다

살짝보면 비슷해보이는구만
캬캬

기름을 수저로 덜어냈다
그래도 기름이 다~~~걸러지지는 않았지만
일단 매콤했다
아들이 학교에서 먹을땐 걸죽했는데 이건왜 안걸죽하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깔끔한 맛으로 먹으라고 전분물 뺐다고 이야기해줬다
기름에 전분물을 풀어도 걸죽해지나??
밴드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늦은시간이였는지 답이없다
요리잘하는 친구한테 전화한통이면 문제가 금방해결될텐데
주말부부인 친구가 신랑과 같이 있는시간을 방해하지않기위해서 물어보질못했다

대충 만들어서 밥과같이 비벼먹었더니 한 뚝배기가 금방 비워졌다
남은거 있어요?하고 물어보는 아들을 보니 맛이 있긴한것같다
담에 또해줄까?물으니 네라고 대답하는걸 보니 매운강도도 맛도 일단은 합격인걸로~~
담에는 기름양을 줄이고 고추가루를 좀 많이 넣고 해봐야겠다
아~~~이렇게 연휴마지막날 마지막한끼도
잘해결되었다
짝퉁마파라 너의이름을 정하겠다
오늘도 한끼잘먹었다